12지, 우리가 아는 띠의 기원
쥐, 소, 호랑이, 토끼, 용, 뱀, 말, 양, 원숭이, 닭, 개, 돼지. 이 열두 동물을 '12지(地支)'라고 하고, 태어난 해에 따라 하나씩 정해지는 게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'띠'예요.
10천간, 덜 알려진 또 하나의 축
12지 말고도 동양 명리학에는 갑, 을, 병, 정, 무, 기, 경, 신, 임, 계라는 '10천간(天干)'이 있어요. 이 열 개의 글자는 각각 오행(목화토금수)과 음양의 속성을 지니고 있어요. 예를 들어 갑과 을은 목(木), 병과 정은 화(火)에 해당해요.
60갑자, 두 체계가 만나면
10천간과 12지를 순서대로 짝지으면, 최소공배수인 60가지의 고유한 조합이 만들어져요. 이걸 '60갑자'라고 불러요. 예를 들어 1990년은 경오년으로, 흔히 알려진 '백말띠 해'가 바로 이 경(庚, 금의 기운=흰색)과 오(午, 말)의 조합에서 나온 이름이에요. 2019년의 '황금돼지해' 역시 같은 원리로, 기(己, 토의 기운=황금색)와 해(亥, 돼지)의 조합이었어요.
같은 동물이어도 기운은 다를 수 있어요
같은 말띠여도 태어난 해의 천간에 따라 백말, 청말, 흑말처럼 서로 다른 색과 기운을 갖게 돼요. 그래서 단순히 12가지 띠보다 훨씬 세분화된, 총 60가지의 고유한 유형이 만들어지는 거예요.